저는 "쟁이" 라는 말을 아주 좋아합니다.이 "쟁이" 는 원래 "장이" 라고 표기하는 것이 옳습니다.그렇지만 표준말을 써서 그 느낌을 다 전달할 수 없는 것을바른 표기법을 떠나서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있는 경우가 간혹…
(67) 축도에 대하여 2013-12-16 14:55 어떤 분이 축도 (benediction) 에 관한 질문을 해오셨습니다.
예배가 끝날 때 목사가 하는 축도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가에 대해서요.오래 전의 경험이기는 합니다만, 목사님을 청빙하기 어려웠던 시골의 여러 교회…
아이들과 함께 보기로 약속한 영화가 개봉이 되었습니다.주일 예배를 마치고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나니 다섯 시가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절대 우리 아빠가 자기들과 한 …
(60) 다들 힘냅시다 2013-12-12 11:27 삶이라는 것은 참 쉽지 않습니다.
삶은 우리 기대와는 영 다른 방향으로 기수를 돌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푸시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고 노래를 했나봅니다.
우리는 그렇게 삶에게 …
(59) 미로 2013-12-12 11:26 앞으로도 뒤로도 좌우로도 발을 내디딜 수가 없습니다.
꼼짝을 할 수가 없습니다.
눈 앞은 사방으로 지평선이 보일 만큼 끝없이 틔어 있습니다.
그렇게 뻗은 어느 사거리 한복판 ...
영화 "캐스트 어웨이" 의 …
(58) 팔도 사나이 2013-12-12 11:26 '보람 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두 다리 쭉 펴면 고향의 안방
얼싸 좋다 김일병 신나는 어깨춤
우리는 한 가족 팔도 사나이 ...'
군에 있는 삼 년 동안
매일 저녁 일과를 마치고 부대 막사로 이동하며 큰 …
(57) 베를린 천사의 시 2013-12-12 11:25 빔 벤더스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 라는 영화 초반에 천사 다니엘이 이런 독백을 합니다.
'아, 그거 참 좋겠다. 필립 말로처럼 기나긴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
레이먼드 챈들러의 하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