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팔도 사나이 2013-12-12 11:26 '보람 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두 다리 쭉 펴면 고향의 안방
얼싸 좋다 김일병 신나는 어깨춤
우리는 한 가족 팔도 사나이 ...'
군에 있는 삼 년 동안
매일 저녁 일과를 마치고 부대 막사로 이동하며 큰 …
(57) 베를린 천사의 시 2013-12-12 11:25 빔 벤더스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 라는 영화 초반에 천사 다니엘이 이런 독백을 합니다.
'아, 그거 참 좋겠다. 필립 말로처럼 기나긴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
레이먼드 챈들러의 하드보…
(56) 전쟁과 평화 2013-12-12 11:23 인간이 죄를 짓고 하나님께서 인간을 떠나신 후, 인간들은 스스로를 보호해야만 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을 떠난 즉시로 성을 쌓고 그 이름을 "에녹" 이라 지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추방 명령 앞에서 두려움에 떨며 걱…
(55) 스팅 2013-12-12 11:23 아주 오래전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외삼촌을 방패삼아 명동에 나가서 재미있게 본 영화가 있습니다.
폴 뉴먼과 레드포드가 주연을 한 "스팅"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최근에 "Unfinished life" 라는 영화에서 백발이 성성한 노인…
(54) 꿈 2013-12-12 11:22 꿈을 꾸었습니다.
저 멀리 노랑 개나리가 만발하게 피어 있는 파란 하늘 아래의 아름다운 성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는 길은 너무나 추웠고,
진눈깨비까지 내려 땅까지 질퍽해서 …
(53) 성삼이의 편지 2013-12-12 11:21 제가 성삼이라는 아이를 알게 된 것은 7년 전입니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시의 외곽에 있는 수화라는 곳에
제가 가르치던 청년들 몇 명과 함께 선교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문이 없는 재래식 화장실을 보고 아…
(52)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들처럼 2013-12-12 11:20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 언제서부터 인가
걸어 걸어 걸어오는 이 길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가야만 하는지 ...
언젠가 오…
(51) 참 사랑 2013-12-12 11:19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원인이고 과정이고 결과입니다.
다른 누구가 아닌 그 한 사람을 사랑으로 감지한 것을 원인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가능성 있는 여럿을 앞에 두고 재보고 따지고 맛보아서 골랐다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