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아름다운 나비들의 비상(飛上) 2013-06-29 07:19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희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1930년대의 모더니스트 김기림의 시 의 한 연입니다.
이 시는 엄혹한 세상과 마주 선 낭만적 자아의 설렘과 좌절을 그리고 …
(14) 묵정밭(오래 묵혀 거칠어진 밭)을 갈아 엎으며 2013-06-19 08:33 대학 시절 제가 자주 찾아 쉼을 얻던 곳은
관악 캠퍼스 안에 있는 학생 도서관의 한 구석이었습니다.
아마도 철학 논문들이 즐비하게 꽂혀 있던 책꽂이들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좀처럼 찾는 이들이 없는 인기없는 책…
(08) 놀음의 철학 2013-06-04 10:44 '논다' 는 말의 명사형은 '놀음' 입니다.
'놀음' 이 '노름' 이라는 말로 쓰여지면서 그 놀음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놀음과 노름은 그 시사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놀음과 노름의 차이를 말하자…
(04) 양복 입은 무당들 2013-06-02 14:31 무당이 굿을 합니다. 신명나게 한 판 노네요.
걸쭉한 목소리로 호령합니다.
정성이 부족하다고, 정성이 부족하면 복을 받지 못한다고,
사람들은 복을 받기 위해 연신 돼지 머리에 퍼런 돈 다발을 안깁니다.
그러고…
(03) 이 복에 환장한 기독교인들아 2013-06-02 14:30 인간은 처음부터 전적인 하나님 의존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런 인간이 선악과를 따 먹은 후
'난 더 이상 하나님께 의존하는 존재가 아닌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 라고 선언하며
하나님을 하나님의 자리에서 직위 해…
(01) 집으로 가자 2013-06-02 14:29 다섯 살 무렵부터 시작된 예배당 왕래는 유년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대학부로 이어졌습니다.
저희 어머님과 아버님은 예수를 믿는 분들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