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에 전이가 된 말기 암으로 전혀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교우가 있습니다.거의 매일 전화로 그 자매 소식을 듣습니다.오늘도 설교 준비를 하다가 수화기를 들었습니다.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음성…
(57) 베를린 천사의 시 2013-12-12 11:25 빔 벤더스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 라는 영화 초반에 천사 다니엘이 이런 독백을 합니다.
'아, 그거 참 좋겠다. 필립 말로처럼 기나긴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
레이먼드 챈들러의 하드보…
(52)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들처럼 2013-12-12 11:20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 언제서부터 인가
걸어 걸어 걸어오는 이 길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가야만 하는지 ...
언젠가 오…
(51) 참 사랑 2013-12-12 11:19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원인이고 과정이고 결과입니다.
다른 누구가 아닌 그 한 사람을 사랑으로 감지한 것을 원인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가능성 있는 여럿을 앞에 두고 재보고 따지고 맛보아서 골랐다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