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서울에서 온 크리스마스 카드 2013-09-03 15:46 성탄절과 연말 연시를 맞아 우리 교인들과 지인들에게 카드를 여러 통 받았습니다.
그렇게 서로 감사의 마음을 품고 산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국에서 한 통의 카드와 왔습니다.
어느 70…
(26) 한 말씀만 하소서 2013-08-25 12:19 소설가 박완서 씨가 아들을 잃고 고통 중에 쓴 글입니다.
천주교 신자인 저자가 하나님께 묻는 항변이요,
본인의 말로는 포악과 저주라고까지 표현하는 몸부림입니다.
어느 날 그 분이 깨달은 신앙적 해답에 동…
(25)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2013-08-25 12:18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하덕규 선배의 '가시나무' 라는 곡의 가사 중 일부입니다.
요즘 우리 서머나 교회에…
(23) 비가 오네요 2013-08-12 15:12 이른 새벽입니다. 비가 내리네요.
이곳 LA 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처마를 흘러내리는 빗소리를 듣습니다.
청아하다는 표현, 이럴 때 어울리는 군요.
오랫동안 메말라 있던 땅에 빗방울이 듣기 시작할 때
풋풋…
(21) 사랑 (1) 2013-08-03 21:06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그런데, 그 사람과의 현실적 연합은 또 불가능한 상태라고 해 봅시다.
상태적 연합은 이미 이루어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사이니까.
상황적 연합은 삶…
(20) Tree of Life (생명 나무) 2013-08-03 21:06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나의 감상법은, 특히나 지정해서 골라 볼 때는 그 영화에 대한 정보를 미리 챙깁니다.
진의를 알기 위해 여러 번 보는 수고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지인의 …
(17) 임을 위한 행진곡 2013-07-14 12:26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께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
(12) Away from her 2013-06-14 14:42 우연히 웹 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영화입니다.
마음에 오래 남는 영화입니다.
사 십여 년을 함께 한 부부에게 어느 날 아내의 치매가 찾아옵니다.
자신의 병에 대해 알게 된 여자는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