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떠났습니다. 내 신랑이 떠났습니다. 내 곁에 없는 듯 느껴집니다.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건 이별이 아닙니다.원래부터 하나였던 관계에서 단순히 물리적 거리가 멀어졌다고 해서 이별이라 말할 순 없…
(84) 할머니를 부탁해 2014-01-07 13:42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글을 인용하며,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라는 소설을‘귀신의 궁시렁’ 으로 평가를 해 버린 어떤 이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잘 모르는 이가 참고하라고 보내 준 글이어서 찬찬히 내려 읽다가 확…
'죄 많은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내 모든 보화는 저 하늘에 있네.저 천국 문을 열고 나를 부르네.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오, 주님 같은 친구 없구나.저 천…
(8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2014-01-07 13:40 아소카 왕 이전, 그러니까 BC 3세기경에 기록된 수타니파다의 4품 속에 들어 있는 시,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의 시경(詩經) 중에 들어 있는 시가 한 편 있는데,
그 시에서 후렴구처럼 등장하는 말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79) 조금씩만 더 자유하세요 2013-12-12 11:17 사사기를 읽다가 감당할 수 없는 은혜 속에 빠졌습니다.
사사기의 내용 중에 가장 많은 지면이 할애된 인물이 삼손과 기드온입니다.
그 중에서도 삼손의 이야기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옛날 이야기나 …
(78) 난곡에서 2013-12-20 11:13 난곡이라 불리는 신림동의 산동네에서 아이들을 모아 놓고 야학을 할 때였습니다.제가 담당했던 아이들은 정신지체아들과 발달장애아들이었습니다.가난한 철거민 촌의 아이들은 못 먹고, 못 입을 뿐만 아니라작은 질병들을 너…
(73) 아름답기 위하여 깨어진다는 것은 2013-12-20 11:11 실패를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실패는 우리에게 좌절을 가져오고 상실을 가져오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수반할 뿐입니다.
그게 인지상정 (人之常情) 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다 보면, 우리 신앙의 선배…
(75)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2013-12-20 11:09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열흘 동안 금식을 하는 말미에 집어 읽기 시작한 200 페이지 정도 분량의 책 이름입니다.
현각 스님이란 분이 기독교를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 잘 설명해 놓은 책이라는
서울대 김윤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