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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8 07:03
   라캉의 이론 (로마서 99강에서)
 글쓴이 : admin
    조회 : 22,008  


여러분이 이걸 아셔야 되는데, 모든 인간에게는 Need 라는 게 있지요.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게 이런 Need 가 있어요. 
뭐냐면, 배고프면 먹어야 되고 졸리면 자야 되고 추우면 걸쳐야 되고 하는 이런 아주 기본적인, 
이건 동물들도 다 갖고 있어요. 그치요? 
그런데 동물들은 이거(Need )이상 원하지 않아요. 
사자들이 이 초원에 소가 수백 마리 돌아다닌다고 해서 
자기가 배고플 때 소를 두 마리 이상 잡는 거 보셨습니까? 
자기가 먹을 만큼 잡아서 먹고 남은 것은 독수리에게 주고 떠납니다. 저금하지 않아요. 
인간들만 보이는 족족 다 죽여서 썩히더라도 저축합니다. 
근데 그렇게 자기가 필요한 것 이상의 그 잉여 까지도 자기의 소유로 가지려고 하는 그거를 
Demand 라고 그런단 말이에요. 이거는 사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거 아니잖아요. 
짐승들은 요 필요로 만족하며 사는데 유독 사람만 이리로 간단 말이에요. 
  
그런데 보세요. 애기 때 여러분, 인간들만 나면서부터 아예 무력자로 시작이 되요 그죠? 
다른 짐승들은 나면서부터 걷습니다. 나면서부터 지가 음식 먹고. 
근데 인간만 그냥 나면은 속수무책이야, 그치요? 안 먹여주면 죽어요. 
사람만 하나님의 아들이 될 자격이 있어서 그런 거예요. 
인간, 사람이란 존재는 내가 먹이지 않으면 도저히 존재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하고 
그때 하나님이 뭘 먹여 기던 자리에서 서게 하는 게 인간이란 말이에요. 
이게 구원이라고 한단 말이지요. 
근데 인간의 고 상태가 바로 하나님 나라의 상태인 거에요. 
그래서 이때에는 그 어떤 다른 욕구도 Need 이상 그에게 필요치가 않아요. 
그래서 애기들은 배고플 때 뭐 주면은 먹고 쌔근쌔근 잔다니까요. 
아- 내일 집세를 뭐 어떻게 내야 되는지? 내일 주가가 올라갈까 내려갈까? 
이거 고민 안 한단 말이에요, 애기 때는.
  
그러니까 필요한 것만 딱 먹고 마는데 이 애기들이 어떠한 요것 이외에 사물들을 인식을 하고, 
그 사물들이 호코스모스가 뭐라고 그랬어요? 그것을 언어로 표현한 게 "말"이지요? 
그러니까 다른 말로, 말 이라는 게 그 아이에게 하나하나 주어지게 되면, 
그때부터 Need 에서 Demand로 간다니까요. 
그때부터는 꼭 필요한 Need가 아닌, 어떤 다른 그 잉여의 어떤 것 까지도 추구하게 되요. 
그러면 요 Demand 에서 요거를 (Need) 빼면 Desire 라는 거예요. 
이게 락캉의 이론인데, 사람들은요 요기까지 밖에 몰라요.  
근데 보면은요 요 Desire, 욕망이라는 건 뭐냐면,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왜 우리가 꼭 필요한 이거 (Need) 이외에 다른 어떤 것들을 욕망으로 (Desire) 갖게 됩니까?
내 주변에 있는 나 말고 타자들의 어떤 욕구, 나를 향한 요구들이 있어요. 그죠? 
그것들을 내 요구로 이 사람이 수용해 버리게 되면, 그걸 타자의 담론 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다른 이들의 기대라든지 이런 평가라든지 시선을 내 걸로 받아 버리면 
그 사람은 반드시 욕망을 갖게 된다니까요. 
그러면 노자도 그렇고 락캉도 그렇고 여기서 끝이에요. 분석은 잘해놨지요. 
그래! 근데 뭐.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그럼 인제?
(중 략)

*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Jacques Lacan 1901~1981)의 욕망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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