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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5 08:46
   성공한 인생 - 우리 오빠 (서울 김정은님)
 글쓴이 : admin
    조회 : 16,945  


저희 오빠가 지난 토요일 새벽에 1년 2개월 정도의 투병을 끝내고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폐암으로 항암치료 받다가 점차 악화되어 더이상의 치료를 못받고

종양이 갑자기 커지고 있었고 폐렴치료 중이었지요.

 

어제 출상하고 오늘 출근했습니다.

삼일간 눈물을 쏟아내고 나니 기운은 좀 없는데

마음은 좀 덜 갑갑합니다.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게 되어있나 봅니다.

 

사람만 좋아서 호인소리를 평생 듣고 산

돈버는 재주만 없던 미남 오빠.

 

뇌출혈로 50세에 하늘나라로 가신 누나와 같은 날, 8월 2일이

기일이 되었습니다.

 

손녀 100일날인데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 인천에서 딸과 사위가

손녀를 데리고 오는 걸 못 기다리고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어떻게든 모으시는 것 같습니다.

권사인 부인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술, 담배, 친구 좋아하고 평생을 세상적으로 살았는데

 

김성수 목사님 말씀을 접한게 작년 5월이니까 14개월쯤 되었나

헤드폰으로 말씀을 들으며 지내다가

 

1주일쯤 전부터는 천사같은 얼굴로 고맙다고 말하고는

하늘나라가서 어머니에게 혼나러 간다 하고는 웃었습니다.

 

제가 그랬지요.

혼나기는 왜

오빠는 성공한 인생이다.

이건희 이명박 보다 낫다.

면목없는 구원은 없다.

우리가 노력해서 구원받을만 하게 될 수 있으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이유가 없다.

구원이 은혜이고 선물인 것은 받을만 하지 않은 자에게

하나님이 주시고 싶은 대로 주시기 때문이다.

탕자와 큰아들을 비교하며

탕자가 이세상이 돼지우리 같고

자기가 애써 추구하던 것이 돼지와 쥐엄열매를 놓고 다투는 것임을 깨닫고

아버지의 집에서 종으로라도 있겠다고 가게되는

자기를 다 비운 상태일 때 예수님과 연합이 될 수 있고

예수님의 신부로 혼인 잔치에 있게 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창세전부터 선택받아

역사와 인생을 통해 환란과 역경을 통해 성숙되어져서

하나님의 자녀로 되는 과정에

과거의 모든 선한일 악한일이 사용되었으니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고

그걸 깨닫는 것이 용서이다.

 

김성수 목사님 설교를 통해 제가 깨달은 것을 짧은 시간에 압축시켜 말해주었지요.

 

장로를 삼십년 한 사람도 죽음을 이렇게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다.

나는 진심으로 오빠를 존경한다.

 

말씀을 접하지 못할 때인 2년전에 갑자기 기흉이 와서 숨이 막혔을 때 갔으면 어쩔 뻔 했느냐

딸 결혼시키고 손녀를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백일까지 보게 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몰아서 빨리 말했지요.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에게는 복음을 전해준 전도사이고

누나같기도 하고 엄마같기도 한 동생이라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천사같이 웃었었지요

산소를 3리터로 투여해도 산소 포화도가 겨우 90 정도 나오는

숨이 몹시 가쁜 상태였는데도요.

 

그리고는 그날 밤 호흡곤란이 심해지며

다음 날 새벽에 가셨지요.

 

2013년 5월에 조카결혼식때

폐백을 기다리던 중 제가 서울 큰 교회의 장로인 사촌오빠에게

한국교회의 문제점인 기복신앙과 신비주의, 인본주의,번영신학등을

비판하며 김성수 목사님말씀을 소개하고 있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오빠가 어떤 교회? 여기?

하고 서머나 교회 홈페이지를 열고 묻더군요.

깜짝 놀랐었지요.

워낙 기독교에 부정적이라 튕겨쳐 나올 것으로 미리 짐작하고

말씀을 전할 생각도 안했었거든요.

나중에 나중에 하고 기다리기만 했었지요.

 

서울서머나교회가 아니고 다른 서머나교회이기에

아니 그거 짝퉁이야 여기 서울 서머나교회 하고

홈페이지와 강해설교를 찾아 순서대로 듣는게 좋다고 말했었지요.

그후 말씀을 들으며 복음을 알아가기 시작했나봐요.

 

2013년 6월에 식사를 못하고 구토가 가라앉지 않아

서울아산병원에서 검사결과 폐암, 전이성 식도암, 전이성 임파선암 진단받고

위에 구멍을 내 장루영양을 받고

제가 근무하는 병원과 서울 아산병원을 오가며 치료 받고

김성수 목사님 설교말씀 들으며 지냈었지요.

 

하나님께서 폐암이라는 폭탄이 배달되기 전에

저를 통해 준비시키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달은 산소없이는 잠시도 견딜 수 없이 숨이 가빴었는데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평안하게 우리를 보며

나 여기에 잘있어.

슬퍼하지마

잠시 후에 만나자.

하고 웃고 있을 오빠의 선량한 모습이 그려져서

눈물 속에서도 미소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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