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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1 18:20
   임이여, 노루처럼 어린 사슴처럼 빨리오세요
 글쓴이 : admin
    조회 : 15,744  


(북가주 서머나 원찬연님 글입니다)


2011년 7월 2일 LA 의 어느 한적한 LMU 라는 곳에서의 서머나교회 한가족 캠프,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고난으로 다가 온다는 것을 묵묵히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 이들을 만났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힘써 모여 이 땅에 정처 없는 나그네로 살아내고 있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한 소망 안에서 하나된 형제자매들이었습니다.


그곳에서도 어김없이 하나님 아버지의 묵시가 우리네 살아가는 시간들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이 땅을 살다간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그곳에 모인 이들도 똑같이 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뿜어져 나오는,

하나님께서 성도의 삶 가운데 아버지의 선물로 거저 허락하신 그 고난들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간직하면서 저에게는 많은 위로와 격려로 다가왔었습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캠프 준비는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해 주었고,
일정을 하나하나 진행하는 가운데 준비한 손길들의 열정과 배려는 최고의 만족함을 선사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만이 서머나교회에서 준비한 전부였다면,
아마도 이렇게 밤을 세워가며 만났던 그 얼굴들을 기억하며 가슴에 새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곳 산호세에서 거리상으로는 차로 7시간밖에 안되지만,
일년에 한 번도 가기 어려운 그곳에 왜 굳이 휴가를 내어 가야만 하는 것일까요?


아니, 서머나교회의 설교 말씀을 통해 성경을 알아가는 지적 호기심만을 채울려고 했다면,
아르헨티나에서, 독일에서, 시애틀에서, 중국 연변에서, 버지니아에서,
미네소타에서, 덴버에서, 달라스에서, 홍콩에서, 서울에서, 샌디에고에서, 캔터키시티에서, 라스베가스에서,
왜 그들이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희생하면서까지 고작 3일간의 만남을 위해 모여야만 했었을까요?


더우기, 이 만남을 위해서 몇 달 동안 자기 시간을 희생하고 밤 잠 설쳐가며 준비한 스탭들은
왜 그렇게 해야만 했었을까요?


이 하늘 아래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있을까?
정말 그 예수로 인해 고민하고 아파하고 외로워하는 이들이 있을까?
그리스도 안에 그 생명, 그 영원으로 함께 있는 형제자매들이 이 하늘 아래 이 땅 위에 어디 있을까?
그들이 누굴까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분명, 서머나교회 이름으로 모인 몇 백명, 아니 수 만명의 사람들 가운데에도
말씀을 맛만 보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포도원을 허무는 여우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 안에 하나로 연합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 힘써 모여 서로가 서로에게 시금석이 되어

그리스도의 그 복음으로만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로 입맞춤 할 것입니다.


그 입맞춤을 경험한 이들은
창세 전에 선물로 거저 허락하신 그 은혜, 그 믿음, 그 말씀, 그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랑은 세상이 경멸하는 자기부인(self-denial)의 자리로 질질 끌고 가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알아가는 이들은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그 예수 이야기밖에는 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 
그 안에서 함께 아파하고 위로와 격려를 나누는 눈물밖에는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 예수를 먹고 마시는 그 기쁨을 함께 나누며 즐거이 누릴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만남을 허락하신 그리운 얼굴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마지막 그 날, 그리스도 안에 생명으로 함께 누릴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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