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서머나에서 펌, 동남아에서 사역하시는 곽영희님 글 >
목사님이 돌아 가신 후...
찬양을 찾다가 무엇인가 끌리듯이 듣게 된 말씀을 접하고
그 후로 일년 가까이 하루도 빠짐없이 말씀을 듣고 또 들으면서
난 비로소 말씀의 전체와 진리가 어떻게 육신의 삶에서 현실이 되어가는지 보고 알게 되었다..
마치...
뜨거운 태양 만이 내리 쬐는 사막에서 헤매다 오아시스를 발견한 사람처럼 그렇게 말씀 속으로 들어가면서...
내게서 벗겨져 나가야 할 그 오물들이... 죄 덩어리 자체였던 나의 자아가
십자가 앞에서 철저하게 파괴됨을 경험하면서, 난 말씀만이 줄수 있는 '자유'를 덧입게 되었다.
이것은...
내게만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함께 말씀을 접한 나의 남편... 그리고 세 아들 모두에게서 일어난 사건이다.
내가 그들을 변화 시키려고 무엇을 시도했던 것은 없다.
그저...
모태 신앙으로 말씀은 알지만 삶의 실체에서 드러나지 못하는, 말씀이 현실에서 능력이 되지 못함에..
또한 주 예수의 십자가가 얼마나 나의 삶 속에서 값싸게 치부되어 왔는지... 한 스럽기까지 하여
그 분을 떠날 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말씀 전체속에서 '진리' '예수' 만을 전하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
난, 그 은혜안에 사는 법을 배우고 싶었고 어떻게 죄인인 나에게 '십자가'로 찾아 오셔서 그 생명 자체를 주셨는지...
알고 싶었고...
나를 불쌍하게 여겨 달라고 날마다 간구 했을 뿐이다.
때로는...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나 분명해서 여러번 듣고 남편과 함께 오랜시간 나눔을 갖기도 했는데...
신기한 것은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남편은 설교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는데
오히려 성도들은 진짜 말씀을 만났다면서 예배의 태도를 고치기 시작했다.
이 일 역시.. 우리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목사님으로 부터 분명히 전해 들은, 마음속에 새겨진 것은...
죄인인 나에게 그 은혜로 주시는 자유와 예수의 복음만 전하게 된 일이다.
자유라 함은, 없어질 이 땅의 소망이 아니라 영원한 본향에 소망이 있음을 분명히 알게 되었고
한 걸음씩 날마다 전진 한다는 것이며 육신으로 있는 동안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 한가지는
주 예수의 십자가만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비록 이 땅에서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도 말이다.
지금 내게는 집 한칸도 재산도 없지만 우리 가족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재정의 자유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받은 커다란 축복 중에 하나다.
(소유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된 것이다.^^)
또한 나는 목사님의 말씀이 선교지에서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도 경험을 하였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면 감당할 수 없었던 시련과 고난들이 너무도 많았음을 주님은 알고 계신다.
목사님이 살아계실 때 겪은 질병들과 질병들을 유발시킨 그 깊은 아픔과 고통을 나는 알수 없다.
그러나... 그 질병과 고통 가운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걸고 전해진 말씀 때문에
오늘 사망의 깊은 음부 한 가운데서 헤매고 있던 사람이 십자가로 구출되어지고 보혈로 덮어졌음으로 인하여
영원한 생명의 통로가 되어주신 목사님께 나는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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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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