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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7 06:29
   어느 인터넷 성도의 고백
 글쓴이 : njsmyrna
    조회 : 14,914  




마음이 힘든 날에는 저는 가끔 목사님의 이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김난영님(여동생)의 짧은 사진 설명에 의하면 스마트 폰으로 남긴 오빠의 마지막모습이라고 씌어있더군요... 
어쩌다가 이 모습이 목사님께서 남기고 가신 마지막 생전의 모습이라고는 하나 
사진속을 들여다 볼 때 마다 느껴지는 제 생각은 
꼭 목사님께서 우리들에게 일일이 자상하게 당부하시는 목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아요. 

이렇게 이렇게 체하지 않게 스무번씩 꼭꼭 씹어먹으라구요... 
늘 말씀하시던 그 진리,복음의 말씀듣기와 하나님나라를 알아가는공부... 
누구인지 모르긴해도 오른쪽에 보이는 소년의 모습은 꼭 제(우리들)모습같아요. 
그냥 목사님께서 자상하게 당부해주시니 
예...예...부족하지만요...그렇게 하겠습니다...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 일도 다 지나간일이죠. 
벌써 일년이되었어요. 
돌아오는 3월 6일 평생에 잊을 수 없는 그날, 얼마나 큰 상실감에 울고 또 울었는지요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목사님께서 늘 설교중에 말씀하시던 그 `자기애' 말이죠.. 
어쩌면 제게 일어났던 그 슬펐던 감정도 일종의 `자기애' 에서 비롯된 것일거예요. 
가르쳐 주시는 말씀, 생명의 양식에 많이 의지하고 놀라움을 금치못하며 
매일 매일 말씀에 푹 빠져 살던 때 였으니까요.
갑자기 찾아온 그 매정한 단절감에...
슬프고도 애통하고 서럽기까지한 안타까움이 정말이지 길고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일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좀 달라졌어요. 
언제부터인가 생겨난 힘에 두다리와 두 손, 마음과 생각에까지 든든한 소망이 생겨났지요.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으며, 하루 하루 말씀을 들어가는 중에 그 의미를 더욱 깊이 깊이 깨닫고 있어요.
현상계와 묵시 속 그리고 이미 완성된 삶에 대하여! 
하나님 아버지 그분에 의하여 시작, 비롯된 역사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객관적으로 만나고 
그게 무엇인지 그 무엇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세 전 택하신 바 하나님 아버지께서 
십자가 상에서 독생자를 죽이시기까지 피 흘림으로 건져낸 우리, 
`성도'가 무엇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복음에 빚진자로 말씀의 능력을 덧입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갚을 길 없는 은혜가 비로소 두 발에 신기웠던 신을 벗게하고 저는 이제 맨발이 되었습니다. 
그냥 가벼워졌어요.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가끔씩 밀려오는 육신의 무거움으로, 또한 이 땅에서의 삶과 그 고단함에 
사도 바울의 고백을 빌지 않더라도 저는 매일 매일 `두개의 나'를 경험합니다. 
그 곤고함의 끝에서 늘 은혜를 만나지 못한다면 헤어날 수 없는 이 삶의 여정에서 쓰러질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그럴 때 마다 저는 그리스도의 편지를 꺼내 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은혜라고 밖에 말 할 수 없는 이 갚을 길 없는 은혜...

어제는 로마서를 다시 듣는 중에 또 알게되었습니다. 
그 육신의 무거움에 대하여 말이죠...
신을 벗었다고는 하나 어느 결엔가 다시 신을 챙겨신고 걸어가는 제 욕심과 
자기 연민에싸인 자기애를 또 들켜버렸어요. 
주님앞에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요즈음 이렇게 지나가는 시간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내고 있어요. 
왜들 그리 화가 나 있는지... 
그냥 그러한 시간 속 풍경들을 제가 할 수 만 있다면 (     )이렇게 묶어놓고 싶습니다. 
그냥 이런 (     )한 묶음을 주님께 다 드리고 싶어요. 
이건 주님의 전적인 주권안의 문제이니까요. 
그러니 주님께서 다 가져가세요...
그리고 그들의 화도 다 풀어주세요! 
목사님도 주님앞에서 아버지께서 내려주신 자기몫의 숙제를 탈진하기까지 전하고 가셨건만 
사람들은 그게 부족했던지... 
너는 적어도 이것까지는 하고 갔어야지! 어? 어?
그래야 목사지!!!어?어?엉!!!??
하고 있는것같아요.

그래요...그런 아쉬움... 부제 같은 것들의 답을 저는 설교를 듣는 행간에서 거의 다 풀었습니다. 
이제와서 별로 아쉬울 것 없다는 말이겠지요. 
진리를 심부름한 자는 받을 자에게 차고 넘치게도 잘 전하고 간 것만은 그 누구도 부인 못할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그리고, 그 후 뭘 그리 챙겨 받아야 할 것들이 많은 것일까요? 
편지에는 부록도 사은품도 없는 법이죠. 
미흡한 표현이지만 편지는 발신자가 수신자에게 배달부를 시켜 바로 전해졌으면 된거죠.

사람들은 그 생긴 모습 만큼 생각도 마음도 다른 법이라 한가지 현상을 바라보며 각자의 말을 합니다. 
물론 말도 방법도 다르죠 
그러나 좀 더 넘어가 관찰 해보면 적어도 믿는자들에게선 좀 표현이 과하고 때로는 서툴러도 
그 말들의 진의와 마음들이 보여요. 
그러나 믿지않는 자들과 지나가며 덩달아 돌을 던지는 자들은 가시에만 대고 짓이김을 가하죠. 
그러나 그 가시도 이유가 있는 하나님의 뜻이라는건 은혜로만 풀리는 답이니 입을 다물게 되지요. 
그래서 누가 누구를 판단하고 미워 할 수도 없다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짓게됩니다. 

귀 있는 자들로서, 열어주신 그 귀로 복음을 들었으니 감사한 것이고 
핍박과 내몰림은 믿음의 선진들이 그러했듯이 
이땅의 현재를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당연한 것이겠지요. 
욕을 먹어도 괜찮습니다.
세상 잣대는 은혜의 잣대를 넘어갈 수 없는 것이기에 다 지나갈 것 들이니 잊혀질 것들이니 다 괜찮아요. 
잘 견뎌야겠지요... 
성도는 성도의 연약함과 스스로 어찌 할 수 없는 각자의 가시를 늘 인정하니까 말이죠... 
결말의 답을 쥐고 계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 단 한 분 밖에 없으시니, 
천 만 마디의 말보다는 김성수라는 이름으로 이시대에 이땅을 힘겹게 다녀간 `성도!' 
하나님 말씀,진리의 배달부이자 편지였던 그를 주관하시고 만들어내신 하나님 아버지께만 맡겨드릴 일이겠지요.

`성도 김성수'라는 질그릇! 잘 쓰이고 깨어졌습니다. 
질그릇 임에도 진리라는 천상과 천하의 보배를 담았었지요. 
혹시라도 이걸, 이 진리를 들고 잘못 전하면 난 어떻게하나? 
매일 힘겨웠겠죠 
너무 많이 달려가 버렸으니, 어디 검증받을 곳도 없는 처절한 고독감과 고통에 홀로 참담했겠죠 
목사가 왜 유행가 나부랭이나 부르는가 하지마세요. 
지옥에도 주님만 계신다면 그곳도 천국일 거라라고 한 
그 파격적인 말을 감히 누가하며 누가 알아듣겠어요?

누군가 말하던데요 사랑하기에도 모자라는 세월에 미워말자고요 
때로는 말보다 침묵이 더 깊은 사랑을 말한다는 것 물론 그 사랑은 꼭 증명해 보여야하는 세상 사랑은 아니죠 
하늘 아버지께서 주신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그걸, 그 사랑 그 진리를 갖고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덮히는법이죠. 
이세상 모든 것이...
그 사랑안에 모두 덮여요. (받아들이고 못받아들이고는 각자의 몫이겠지요.)

저는 인터넷성도에요. 
멀리서 제가 본 건 이게 다예요. 
물론 목사님을 뵌 적 도 없어요. 
노력했다면 목사님 살아생전에 한번 찾아 뵐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고 뭐가 변했을까요? 
매체의 발달로 인해 진리의 말씀은 늘 쉽게도 제곁을 찾아옵니다. 
참 고마운 일이죠. 
나이가 들어감인지...전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그저 저 먼곳에서라도 누군가 예수 잘 믿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도 잘 살아내고 있다는 소식이 
간간히만 들려와도 저는 제가 살고있는 여기에서 늘 감격하고 감사하지요. 
그런 생각이 있기에 저는 그냥 느리게 살아요. 
그래도 너무 힘겨운 날은 하나님 아버지께 잘 견디게 해 달라고 말하면서요. 
그냥 살아만 있기에도 죄중의 인생은 얼마나 고단하며 고통스럽고 힘든 것이라는 걸 
목사님의 설교 행간에서 덤으로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떻게 살게 되는지를요 그리고 그의 진리를 따라가는 여정의 수고에 그 절절함에 
그저 미안하고 부끄럽고 감사했어 요.

돌을 던지기 전에 그가 전하고 간 그 진리의 말씀을 한 번 만이라도 들어보세요. 
혹시 모를일이죠...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 곳에서 당신의 진정한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낼지 말이에요. 
그곳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가 그리고 당신이 가야할 바로 그 집이랍니다. 
나와 당신을 만드신 그 처음이요 나중되신 진리의 길, 
내 아버지가 계신 그집이라는 말이죠...

목숨을 걸고 그 곳을 알리고 떠난 그에게 더 이상 돌을 던지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손에 들리운 그 돌이 은혜안의 진정한 성도간 화해와 
믿지않는 자에게는 구원과 생명의 떡으로 바뀌기를 소망합니다!





이세형 14-02-27 09:37
    
이렇게 이렇게 체하지 않게 스무번씩 꼭꼭 씹어먹으라구요...
목숨을 걸고 그 곳을 알리고 떠난 그에게 더 이상 돌을 던지지 말아주세요
문미헌 14-02-27 13:19
    
집사님 안녕하세요? 덕분에 `미쿡'구경하네요^^;
이제야 가입하고 문안드립니다.
힘들게 제 글을  퍼가시는것같아 제가 직접 올려드리려니 글이 잘 안올라가더군요...
암튼 교회와 더불어 평안하세요...
카르디… 14-02-27 15:53
    
목사님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글을 읽다가...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인사 드립니다.
저는 버지니아 샬럿츠빌 옆 동네에 사는 김미숙입니다.
서울 서머나에서 이 글을 읽고 싶었는데 회원이 아닌고로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njsmyrna 14-02-27 19:54
    
예 매릴랜드 버지니아에도 꽤 많은분이 계신줄 아는데... 누가 아직 나서시는 분이 없네요.
서로 교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
요즘 카카오그룹으로 서머나 가족들끼리 교제하는 방을 만들어서 시험 운영중입니다.
원하시면 이멜 주세요. nj.smyr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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