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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1 15:38
   나는 그냥 산다!
 글쓴이 : njsmyrna
    조회 : 12,874  




< 동남아 어느나라에서 문미헌님 >


나는 그냥 산다!

 

그냥 산다는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가? 그러나 또한 무엇을 책임지며 해 낼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그냥 살아만있기 조차도 힘든 인생들이 나를 포함 또 얼마나 많으랴

내가 아는 그 누구도 그냥 살아만 있으라고, 잘 견뎌만 내라고 그리도 말했었건만

그냥 살아만 있는것 조차도 얼마나 어려웠으면 번번히 그런 말을 했었단 말인가?

목이 메인다!

 

`예수 얘기 좀 되시겠습니까?'

 

오랜동안 나는 목마르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내게 오지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럴듯한 누군가가 내앞에 가끔씩 나타나면 얼마나 기쁘게도 심도있게 그를 바라보았었던지...

그러나 그의 한거풀이 나의 빠른 눈치앞에 훌 벗겨져 내릴때면 그 실망감이란...

차라리 내눈을 때리고만 싶은 심정이되어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리고 다시 기다리고

이젠 다시는 기다리지 말아야지 다시는...

나는 이제 더이상 아무도 그누구도 기다리지않는다.

 

`예수 얘기 좀 되시겠습니까?'

 

주님을 생각하면 생각속의 그분은 늘 어느 초등학교 운동장옆 작은화단가에 앉아계신다.

아이들은 이미 집으로 다 돌아간 한적하고도 텅 빈 저녁 화단가 돌위에,

이건 순전히 나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생각이지만 나는 언제나 그분의 옆에 그냥 서있다.

입을 열지 않아도 마음이 편하고 그분은 내 마음속을 이미 다 알고계시기에 그리 할 말 도 사실은 나는 그분의 곁에 서서 해질녘 시원해지는 저녁의 빈 운동장을 늘 함께 바라보다가 생각을 접곤한다.

 

어느날부터 내가부르는 찬송가는 점점 목구멍 안쪽으로 기어들어가고있었다.

마음속에선 뜨거운 눈물에 범벅이된 찬송이 용광로처럼 꿈틀거리고 있었으나

나의 입밖으론 그저 미미한 저음의 소리만 흘러나왔을 뿐

그무렵 내가 제일 마음에 담아두었던 찬송은

"십자가 그사랑" 이라는 곡이었다.왜그랬었던지

"사막에 강물과 길을 내시는주"...이소절이 내 마음을 뚫고 들어왔었다.

나는 그냥 목이 마르고 캄캄한곳을 홀로 걷고있었기에...

 

`예수 얘기 좀 되시겠습니까?'

 

혼자 기도하고 혼자 찬송하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그리워하고

그런날들의 연속...

윤기흐르고 아름다운 설교를 들을때마다

그곳에서는 꽃이피고 꽃이지고

중천에 붉게 떠있던 해도 지고 뉘엿뉘엿 모두 질때쯤에

늘 떠오르던 나의 생각

`난 그냥 이러다가 길을 잃고 마는게야'...

`이 화려하게 치장한 십자가 아래서 나는 길을 잃고 마는게야'...

`어느날 이러다가 나는 그냥 꺼꾸러지고 마는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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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세월이되어 흘러가고...

.

.

'예수 얘기 좀 되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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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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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댁은 뉘시온지???'...

`그런데...대체 댁은 뉘시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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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에 침뭍혀가며,

그리도 꼼꼼하게 약도한장 그려놓고 그 집으로 떠나간

댁은 대체 뉘시온지?...

.

.

.

나는 그냥 산다!

이제 나는 그냥 산다!

더이상 잃을 것 없는 나는

이렇게

 

그 냥 산 다!

 

가끔씩 그가 남기고간

danny boy도 아껴가며, 가만히 숨죽이고 들어가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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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예수 얘기 좀 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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