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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9 09:18
   주님.. 지금 저는 멘붕이지만...
 글쓴이 : njsmyrna
    조회 : 13,829  


< 서울 성ㅇㅎ, 신ㅇㄴ님의 고백입니다 > 
 
주님....
이제 주님이라 부르기도…아버지라 부르기도…어렵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지않는...불신자임을 알게되었기 때문입니다.
 
몇번 흔히 있는 인생의 사건을 통해…
아..내가 하나님을 인정하지도 않으면서...그리스도인 입네..했구나….한 적은 있습니다.
그후 주님께서 나를 조각난 복음에서…총체적 복음앞에 세우셔서…
제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였습니다.
 
내. 삶의 누가 주인인지가 명확해진 후…삶은 더욱 힘들었으나
나를 그대로 살다 죽게하지 않으신 것으로…감사해서 기뻤고..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가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계속 말씀앞에 서고, 기도하며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그 순종을 드려 말씀대로 살면 되니까
이렇게 안전할 수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저는 말씀과 다르게 살고…기도하지 못하며…죄가운데 있고
순종의 걸음을 떼기 어려워하는…나를 보았지만...제 편에서 절망하지않았던 것은…
이미 나는 죽었고...에 동의하며…믿음으로 구원에 이름을 확신했고…그 씨가 내안에 있음으로…
시간이 어떻게 걸리든…주께서 이제껏 그러했듯이…저를 이끌어 갈 것을 믿었기때문입니다.
 
주님....
 
저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하려 함이니라….는
주의 말씀을 '생명'으로 받지 않았음을 며칠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하나님..그 십자가는...분명히 존재할지라도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내 안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사실을 이다지도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인식할 수가 있을까요...?
 
주님, 저는 마치 고아가 된 심정입니다.
듣지 못해 모르는 것도…반쪽만 아는 것도 아니고…다 아는데 믿지 않는 자…
생명이 내 안에 없는자...믿어지는 은혜가 필요한 열방이...
바로 저입니다.
 
이제서야...그럼 어떻게 믿음을 가질 수 있지? 생전 처음 이 고민앞에 서 있습니다.
이렇게 중대한 사안앞에…이상하게 갈급하지도 목마르지도 않은…저를 봅니다.
그저...성경에 나와있을테니…들음에서 난다고 하였으니까...
읽고 들으면 되겠지..
 
안다 치고, 믿는다 치고, 그런줄 알고... 스스로 속이며 넘어 갔다면 어쩔뻔 했는가..
아...이제라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은혜다.
하...지....만...
도저히...말로는 설명이 안되는...감정이 저를 짓누릅니다..
 
차라리 구원이... 전도폭발 1단계처럼 영접기도 하는 것이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차라리 방언해서 성령세례라고 하고 그것을 증거삼아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싶습니다.
또, 여러번 주님의 음성을 들었고 환상을 보고 예언했음을 핑계삼아 그것이 구원의 확증이라고 우기고 싶습니다.
더 많이 기억창고를 뒤져서 주님이 제 인생에 행하신 일들을 찾아 제 믿음의 근거로 삼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는 없습니다..
 
주님의 원칙...그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로…마련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제게는 있어야 합니다.
 
이시간 제가 생각하는 것은...기억하는 것은...인정하지 않을 수없는,
주님의 저를 향한 열정!입니다.
 
열방을 향한 , 주님의 열정.
 
주님. 저는.....다시 시작해야겠지요?
 
진리되신 구원자 예수님을 밖에 두고…그 예수님을 섬기겠다는 모습.
그 율법에서 자유해지라고 준 복음으로…다시 율법을 만들고
그 안에 갇히지 않는 주님이 말씀하신, 그 믿음..
온전히 제안에 심어주시기를...기도합니다. 주님.
 
전에는 제가 딸로서 당당히 구하였던 것들…이제 믿음 없는 제 기도는...
하나님이 누군지 모르는…이방인의 기도도 들으셨던
그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기도합니다.
 
요한복음 3장16절이 다른 사람에게 사건이었던 것처럼…
제게도 저의 사건이 되게 해주십시오.
남의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불타고..모든것이 끝나고...
하나님앞에 서서 제가 내어 놓을 수 있는
그 한가지....
믿음. 그 믿음을 제게 허락해주십시오.
말씀을 생명으로 받게 해주십시오
그때까지 제발 저를 살려두어 주십시오.
 
주님.. 지금 저는 멘붕이지만
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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