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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4 11:03
   정든 교회를 떠나야 하는 마음을 담은…
 글쓴이 : njsmyrna
    조회 : 13,683  


< 대구 손ㅅㅇ님의 글입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 다시 찾은 호숫가

 

~~ 중 략 ~~


학교 문제는 잘 해결되었고,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떠나는 문제로 늘 부담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야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면서도 늘 힘들었는데, 이번 경주 모임을 다녀오면서 확신을 얻었고

그것이 하나님 뜻임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아직 당분간은 힘들겠지요. 그러나 이 기쁨과 자유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지상의 가시적 교회는 언제든 세울 수도 있고, 흩으시기도 하겠지요.

창세전 언약으로 말미암은 교회만이 영원한 것이죠.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복음이 올바로 선포되지 않는 교회에서,

내가 떠나면 그 작은 교회는 어떻게 하지?

내가 맡은 사역들은 누가 하지?

내가 떠남으로 인해 흔들릴 교인들은?

나를 믿고 의지했던 교우들은...

나와 함께 짐을 나누어졌던 권사님은 어떻게 하지??

라며 동동거리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거기에 주인은 나였음을 알았습니다.

내가, 내가, 내가, 내가....였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교회라면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만지실 텐데

내가 주인이 되어, 내가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 하나님께 맡기고,

그 분이 이끄시는 대로 끌려간다고 생각하니

어찌 이리 가벼운지요.

 

무거운 율법의 짐을 지고 낑낑대고 있었습니다.

복음이 주는 그 자유함을 뒤로한 채...

 

그냥 지금은 행복합니다.

복음만, 그 은혜만 누리며 감사하며 끌려가고 싶습니다.

 

때로는 아골 골짝이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갈 것이고,

또 어떤 때는 푸른 초장이나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겠지만

그 어떤 곳으로 가든지 내 아버지가 이끄시기에 감사입니다.

 

이미 완료된 묵시의 세계를 알기에,

잠시 잠깐 안개와 같은 이 역사의 삶에 목매고 살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 부르시면 더욱 좋고, 내일 부르시면 또 이유가 있기에 감사이겠지요.

 

내일이면 11월이 시작이고, 2013년도 두 달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서머나 가족 모두, 복음만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음을

매 순간 순간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 밤도 오직 주님이 주시는 샬롬, 에이레네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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