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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05 09:25
   행복한 기다림 - 'EIGHT BE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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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admin
    조회 : 9,344  




'목사님 에세이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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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가슴 설레어 하며 기다린다는 것은 참 행복합니다.
군인이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고, 수험생이 시험 끝나기를 기다리는 그런 것 말입니다.
예전에 타 주로 집회를 많이 다닐 때 며칠 씩 동부에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볼 생각에 비행기 안에서도 안절부절 못하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행복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오래 기다렸던 영화 'EIGHT BELOW'가 개봉되었습니다.
이 영화만큼은 개봉 첫 날 보고싶었습니다.
역시 영화는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저는 또 한웅큼의 감동을 가슴에 보듬고 왔습니다.
역시 프랭크 마샬....

폴 워커를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남극 탐험대와 여덟 마리 개의 이야기가 뭐 그렇게 감동적이겠는가?
어떤 평론가들은 가벼운 영화로 그들의 혀를 놀려대지만 저에게는 한시간 반 내내 예수를 기다리고 있는 저의 모습이
그 여덟 마리 개에게 투사가 되었기 때문에 단 한 장면도 놓칠 수가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거의 여섯달 동안을 남극에 버려지게 된 여덟 마리 썰매 끄는 개들이 "반드시 돌아오리라" 약속하고 간 그 주인을 기다리는
그 모습은 바로 "다시 오마"하고 가신 예수를 기다리고 있는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사나운 짐승들과 배고픔과 추위와 상처로 죽을 고생을 하지만 그 모든 고난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따뜻한
주인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주인은 불가능한 남극 행을 시도하여 그 개들을 다시 찾아냈고 그 개들은 감격 속에 주인을 만납니다.
개와 주인이 만나는데 왜 제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우리 주님을 만날 그 날이 제 머리 속에 오버랩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주 설교가 방송에 나가고 저는 또 많은 항의를 받았습니다.
왜 그렇게 혼자 어렵게 가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다시 되 묻고 싶습니다.
"정말 예수 믿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입니까?
우리가 주님을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그렇게 만사형통으로만 이어지는 것입니까?
맹수들과 추위와 굶주림이 없는 남극에서 정말 그 여덟 마리의 개들이 주인만을 간절하게 찾으며 기다릴 수 있었을까요? "

오늘따라 내 주인이 그렇게 기다려질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외쳐도 그 삶을 돌이키지 않는 주위 사람들을 보는 것도 이제 진력이 납니다.
여전히 입으로만 신앙을 외쳐대는 그 게으름과 나태함과 위선을 보는 것이 지겹습니다.
입으로는 "두렵다, 고민스럽다" 주절거리며 여전히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그들의 연기에 이제 점점 힘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마치 고장 난 엘피판이 튀는 것 처럼 "언젠가, 언젠가는"을 반복하는 그 지긋지긋한 소리를 이제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쏟아지는 눈 속에서 저 언덕 너머를 응시하며 주인을 기다리던 그 여덟 마리 개들처럼 오늘도 목을 길게 늘이고 아침
내내 주님을 불렀습니다.

"하나님, 저 큰 세력과 싸우기에는 제가 너무 약합니다.
전 이제 점점 힘이 빠지고 있고 저들은 더 기세 등등하게 몰려 옵니다.
점점 용기가 나기는 커녕 이제껏 모르고 살았던 드려움까지 저를 엄습합니다.
이 거센 물결을 헤쳐 올라가기에는 제가 역 부족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하십시오.
이제껏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이제 정말 하나님이 해 주십시오"

그렇게 저는 또 저의 힘을 놓아버렸습니다.
왜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해야 하는지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를 부인하는 과정을 우리는 겪어가는 거군요.
언제라도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았고, 명쾌한 논리로 설득시킬 수 있을 것 같았던 그 오만이 씻겨 내려간 아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위해 아직 저의 종말을 미루고 계심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갈 길이 아직 멀다는 것도 알게 되엇습니다.
다시 한 번 목을 길게 빼고 저 언덕 너머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진절머리 나고 진력이 나는 기다림이 아닌 행복한 기다림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njsmyrna님에 의해 2013-04-05 10:09:04 자유 게시판에서 복사 됨]





admin 13-04-05 09:30
    
"장하다 마야!
집에가자.
이제 돌아가는거야."    --- 마지막 장면 대사 ---

못보신 분을 위하여 13분짜리 동영상
http://m.wimp.com/christmasfriendship/

<<< 이 모든 내용 정리는 서울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서울 서머나 늘 감사합니다 >>>
김정경 13-04-08 21:49
    
와우!!! 영화 하나 하나 목사님이 설교하시거나 정리하신 내용을 함께 올리면 정말 아조 훌륭한 책이 되겄네유ㅠㅠ.
요즘 청소년이랑 젊은이덜,, 글구 맴은 지처럼 영---한 성도들에게 성경공부 하기 좋은 교재루두 손색이 없을거 같으네유ㅠㅠ.
요로콤 공간을 초월한 모임이 이루어지다 봉게 시너지 효과가 아조 짱이네유ㅠㅠ.,
남가주 서머나!!! 농사루 치면 첫열매!!! 장자!!! 벼농사의 모판!!! 홧팅!!! 임당...
늘 들랑날랑 목사님의 그림자라두, 희미한 발자욱이라두 따라 밟으려구서리...
오늘두 정처없는 발걸음 김성수목짜님의 따라쟁이루 따라 가구ㅍ잪네유ㅠㅠ...
njsmyrna 13-04-08 22:03
    
그러게요. 어제 주일 모임때 들어보니..
이거보고 눈물 한바가지씩 쏱은 사람이 많더군요.
근데ㅡㅡㅡ명언은ㅡㅡㅡ
우리는 개 만도 못하더라고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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