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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08 05:29
   영화 - 서약 (산상수훈 20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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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admin
    조회 : 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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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이라는 그런 소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배우자의 기억에서 ‘나’라는 존재가 삭제되었을 때의 기분이 어떨까? 실제로 미국 뉴멕시코에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사랑했던 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아내의 기억에서 남편이 지워지는 사건이 발생을 했어요. 그 아내의 기억에는 남편을 만나기 이전과 병실에서 깨어난 이후만 기억이 되어 있어요. 혼수상태에서 깨어간 아내는 자신의 침상을 지키고 있던 남편에게 ‘누구세요?’ 라고 질문을 합니다. 일부러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극진한 사랑을 퍼부음으로 해서 다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그들은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되고 지금까지 애 둘을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런데 그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을 쏟아 붓고 있는 와중에 이미 기억이 없을 뿐이지 결혼을 한 여자란 말에요. 그런데 그 와중에 아내는 전에 만나서 결혼까지 할 뻔했던 다른 남자와 만나기도 해요. 간음인 거죠, 그건요. 그럼에도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을 쏟아 부어서 다시 혼인을 하고 맙니다. 소설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난 거죠. 킴 카펜터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이나 그 킴 카펜터 부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의 참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했습니다. 한 몸이었던 신부가 세상으로 내려가서 신랑에 대한 모든 기억을 상실해버렸어요. 그리고는 세상과 열심히 간음을 하면서 삽니다. 너무너무 사랑하면서 살아요. 근데 신랑은 집요하리만치 신부에게 집착을 해요. 결국 신랑은 신부를 돌이켜서 당신을 사랑하게 만들어 버려요. 
인간들 사이에 사랑과 미움이라는 건 고작해야 두 사람이 보낸 시간과 사건에 의해 만들어지는 감각적인 어떤 것에 불과해요. 그 시간과 사건이 없으면 그 둘은 그냥 남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사랑하는 사이에 존재했던 시간과 사건들이 쑥 빠져버리게 되면,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면 둘은 서먹한 타인이 되는 거예요. 지금 곁에 있는 남편이나 아내를 한 번 바라보세요. 보기도 싫어요? 딱 두 사람 보네요.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과 사건들이 모두 사라졌을 때 처음 본 그 사람을 지금처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지금 그 사람과 보낸 시간과 사건들이 하나도 없어졌어요. 그 사람을 지금 처음 봤어요. 그 배 나온 그 사람. 쭈글쭈글한 그 여자. 사랑하겠냐고요? 
‘첫 눈에 반하는 사람도 있지 않나요?’ 뭐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누군가를 보고 첫 눈에 반한다는 건 자기 탐심에서 나오는 거지 사랑은 아니에요. 내가 나의 욕심으로 그리고 있던 어떤 그림과 씽크로율이 높은 어떤 이를 만났을 때 우리는 첫 눈에 반했다고 말을 해요. 그러나 그렇게 나와 첫 눈에 반한 사람과의 사이에 시간과 사건이 채워지면 그 첫 감정은 얼마든지 변하게 돼요. 그게 인간들의 사랑이에요.

그런데 그런 인간들의 사랑과는 상대도 되지 않는 아가페의 사랑이 있어요. 아가파우(avga,paw)의 사랑. 그게 바로 우리 신랑, 하나님의 사랑이에요. 그 사랑은 이미 영원 전부터 우리에게 쏟아 부어진 사랑이에요. (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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