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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06 11:41
   (11) 또 하나의 손
 글쓴이 : njsmyrna
    조회 : 6,352  




아이들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영화가 나왔다고 하도 성화를 해대는 바람에
또 만화 같은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만화를 근거로 만든 영화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상식적인 내용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그렇게 애꿎은 팝콘만 씹고 있던 중에 섬뜩한 장면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대한 악마의 구름이 지구를 삼키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역시 할리우드의 특수 효과는 알아줘야 합니다.
참으로 실감나는 영상을 만들었더군요.
그 뒤로는 그 영화의 내용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 장면에 이어서 제 머리 속에서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속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이 지구는 그렇게 어두움 속에서 불타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떠나 세상의 왕으로 살던 인간들에게 쏟아지게 될 그 엄청난 하나님의 진노는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무시무시한 것입니다.

해가 검어지고 하늘의 별들이 쏟아지며
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일어나 모두 다 심판대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누구도 그 불꽃같은 하나님의 눈동자를 피해 숨을 수가 없습니다.
이 땅에 태어나서 단 일 분을 살다 간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심판대는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그 때에 쏟아지는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죄인들은 '산아, 나를 덮어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나를 좀 가려다오' 라고 외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 영원히 이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처럼 쏟아지는 그 어둠의 공간에서
육신을 입고 부활을 한 자들이 오감을 소유한 채 영원한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곳은 구더기도 죽지 않는다지요?
그 곳에서는 실제로 목이 타기도 한다지요?
그런데, 물 한 방울을 손에 찍어 갈증을 해갈해 줄 존재가 허락되지 않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진노 아래 불타는 지옥인 것입니다.

그 날은 속히 달려오고 있습니다.
전장의 파발마처럼 발굽소리를 내며 그 날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이렇게 드문 것입니까?

무시무시한 종말의 날은 저렇게 시퍼런 서슬을 품고 이리로 달려오고 있는데
세상은 온통 시집 가고, 장가 가고, 소를 사고, 밭을 가는 일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고 바삐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자신에게는 죽음이라는 것이 전혀 해당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자기 인생의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가 봅니다.
자기의 죄에 대해서도 이제는 너무나 둔감해졌습니다.
세상은 온통 고통을 느낄 수 없는 영적 문둥병자들이 되어
눈알이 빠져나가고 손가락이 문드러지고 다리가 부러지고 있는데도
그게 행복인 줄 알고 낄낄 거리며 호탕한 웃음을 웃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바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감지하고 영원을 소망하며
하나님께 대어진 실낱같은 끈을 안타깝게 붙잡으며
'하나님, 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절대 소망이 없는 자입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라고
울부짖는 이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오염된 육체 속에 살고 있기에 가끔은
'내가 정말 하나님의 선택 속에 들어 있는 자가 맞나?' 를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는 이미 하나님께서 좌정하고 계시기에 어디로 도망을 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가끔 그런 이들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예수를 알고 새롭게 생긴 습관입니다.
그들의 손을 바라보며 그들의 손목을 휘감고 있는 또 하나의 손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성도의 손을 휘감고 있는 또 하나의 손은
어떤 힘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악력으로 성도의 손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꼭 잡은 손 등에 못 자국이 선명합니다.
바로 우리 주님의 손입니다.
성도가 때로는 힘겨운 세상살이에 맞잡은 손을 놓고 싶어 하기도 하지만,
그 못 자국난 손은 절대 성도를 놓지 않습니다.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어 주면서까지 건져낸 형제들인데, 어떻게 그 손을 놓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성도는
오늘도 이렇게 그 못 자국난 손에 질질 끌려 천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게 웬 은혜입니까? 이게 웬 횡재입니까?
어두운 지옥에서 영원히 이를 갈며 고통의 몸부림을 쳐야 할 자들에게 이게 웬 선물입니까?
그 무시무시한 심판을 나 대신 받아내시고 우리를 종말의 심판에서 건져주신
그 주님의 은혜가 정말 느껴지십니까?

이렇게 허무하고 고단하기만 한 신기루같은 세상에서
모두 다 무언가를 이루겠다고 저마다의 파랑새를 좇아가고 있는데,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가시로 막고 담으로 막으시며
다른 길로 새지 못하도록 우리를 좁은 길로만 몰고 가고 계십니다.

그게 정말 부담스러우십니까?
아니면 그 속에서 주님의 못 자국난 손을 발견하십니까?

우리네 인생은 그야말로 찰나에 불과한 것입니다.
명주실을 팽팽하게 당겨 날카로운 칼로 그 명주실을 끊을 때의 그 시간이 칠 십 찰나입니다.
그러니 찰나는 얼마나 짧은 시간입니까?
그런데도 여전히 이 찰나의 인생 동안 제 몸에 분칠하고
이제 곧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될 세상에서 자신을 자랑하는 일에만 몰두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을 바라 보십시오.
천국을 소망합시다.
그리고, 나의 손을 꼭 붙잡고 그리로 향하고 계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우리의 현실을 소중하게 여겨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합시다.

학생은 열심히 공부를 하십시오.
직장인들은 열심히 상사에게 복종하며 최선을 다해 일을 하셔야 합니다.
불법과 임기응변 따위는 집어치우고, 각자의 자리에서 예수의 삶을 열심히 살아봅시다.

그렇게 가다 보면,
우리 주님 요구하시는 졸업학점 다 채우고 영원한 하늘나라에 입성하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될 테니까요.

예수님 때문에 행복한 날에,
우중충한 하늘을 보며 심판의 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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