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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06 09:04
   단 하루씩만 산다...
 글쓴이 : njsmyrna
    조회 : 14,068  


<황용환님의 고백입니다>


저는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어렸을때부터 그 탐심이 남달라서 뭐든 노력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삶을 살았었습니다.

그덕에 뇌경색 두번에 뇌출혈 한번이 오고 그 교만의 싹이 잘려 나갔지요.

 

지금은 그 자각증상이 빠르게는 일주일에 한두번 좀 몸이 괜찮으면 한달에 두세번 정도 뇌경색자각증상이 있습니다.

혀가 굳고 심근경색으로 언제든 멈추어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태이지요.

병원치료나 그런 것은 예전에 다 포기했습니다. 이 병이 병원에서도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더군요.

 

뇌출혈때 이후 저는 기억손상과 인지능력장애, 언어장애가 복합적으로 온 뒤에 무작정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뭐 반 미쳐있었지요.

그 이후에도 그 삶이 원망스러워서 술도 많이 하고 그래서 그냥 먹었다하면 기절이었습니다.

근데 어딜 가도 어떤 기도도 어떤 열심도 다 소용없더라구요.

 

그당시 제가 안착하게된 교회에서도 전 딴건 아무 관심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오래살 생각이 없었기에 그 하나님께 묻고 있었고 대답만 들으려 했습니다.

그렇게 교회생활을 하면서 몸도 좀 괜찮아졌습니다. 신앙생활도 잘하고 봉사도 잘하고...

 

제가 목사님을 알게된 것은 일종의 기도응답릴레이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뭐 그런 기도는 거의 즉각적으로 받았거든요.

하나님 사랑이 무슨 의미냐는 나의 질문에... 해보라고 한번 죽도록 사랑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지요. 작정을 하셨는지 정말 아야소리 못하게 끌고가시더군요.

저는 그와중에 탄식으로 하나님의 의를 알고 싶다고 기도하고는 얼마 안가서 누군가의 소개로 목사님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시작이었지요. 그당시에는 은혜를 몰랐고 오로지 철저하게 내면과 현실을 파괴만 당했습니다.

절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년 가을까지 저는 철저하게 파괴당하고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설교는 하루에 거의 7~8편씩 듣는 와중에 지독하게 파괴만 당하다보니 절망으로 있었는데

저는 죽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주위 몇명에게 안녕을 고하고 갈려고 하는데...

 

요한복음 3장 16절

그 말씀이 그 혼미한 제 심중에 당신의 사랑을 명확하게 계시하셨습니다.

은혜...

 

설명을 잘 할려해도 이렇게밖에는 못하겠네요.

그동안 설교로 그토록 알았던 것은 다 지식적인 것이었고 입으로만 말하던 것이었습니다.

근데 말씀이 그냥 은혜로 뻥 뚤려버리더군요.

 

그 오열가운데에서 그 은혜로 말씀을 다시 처음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어니 헬라어니 원어적인 접근도 그냥 독학으로 보았고

은혜의 잣대와 비교하여 아리송한 것들은 그냥 쳐냈습니다.

 

삶이라는 것은 저에게는 단 하루,,, 지금의 매일 잠자기전의 기도는 내일 눈을 떳을때 아버지의 품에서...

전 이 기도가 그냥 이 역사가 힘들어서 혹은 낙담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현실입니다.

 

제 블로그는 제가 죽기로 마음 먹은 그 전후로 해서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저만 보기 위한 일기장 같은 것이었는데...

 

그 은혜를 자각하고 나니 목사님의 부고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놀래서 달려간 그 자리에서

저는 그 밥한그릇 떠서 입으로 밀어 넣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습니다.

슬퍼서냐구요?

아니요. 너무 가고 싶어서...

이 거지같은 곳에서 성도라고 불리는 사람들한테 들들볶이고 이상한 놈들한테 들들 볶이신 그 목사님께

나도 얼마 안남았으니 조금만 계시라고... 나도 얼릉 가겠다고...

그런데 밥을 밀어넣는 내 주둥이가 너무 아이러니한겁니다.

 

은혜로 말씀을 푸시려고 노력을 그렇게 하셨건만

제 블로그에 타고 들어오는 인간들이 검색어가 '김성수 이단'이란 검색어로 기어들어 오더란 겁니다.

 

한동안 욕만쓴것 같습니다.

밤새면 사물이 느려져서 어눌해지는데

뭔 풀뜯어먹는 소리만 지껄이고 가는 인간들이 있어서 욕만 썼습니다. 말씀으로 은혜로...

 

목사님 설교 표피로 받아버리면 아무것도 모르는 겁니다.

은혜로 뻥 뚤려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입니다.

 

이렇게 말해도 다 피상복음일 뿐이죠.

 

저는 그 와중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 하루씩만 삽니다.

내일 아침에 눈이 떠지면 하루를 살고 그 하루가 저물면 기도로 안식합니다.

 

그 하루를 전 은혜로 삽니다.

그렇기에 담대합니다.

 

투정부릴수도 있고 낙담할수도 있고 젖먹이일수도 있고 낙망할수 있습니다.

피상복음에 갇히지 마세요. 나와 상관 없으면 다 헛것입니다.

은혜로 못풀면 진리와는 아무 상관 없는 겁니다.

 

이 역사의 모형을 표적을 아무리 많이 안다고 해서 그건 그냥 아는것입니다.

그렇기에 김성수 목사님이 그토록 소리질렀던 겁니다.

 

제가 목사님 살아생전에 목사님께 잘못 많이 했습니다.

근데 그당시는 전 은혜에 대하여 쥐뿔도 몰랐었습니다.

목사님 설교내용이요?

그때가 더 확실하고 많이 알고 있었음에도 그 은혜 모르는 상태에서 들었던 것은 그냥 모르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 목사님 눈에 그 은혜 모르는 벌거숭이가 안보였겠습니까.

제가 그 벌거숭이였죠.

 

목사님 돌아가신후 그게 그렇게 원통하더란 겁니다.

어떻게 하나님은 그자리까지 끌고 가셨냐는거죠.

하나님... 이런 고통은 막아줘야죠의 그 고백이...

사무치더란 겁니다.

서머나교회 단 한사람이라도 그 은혜에 끌려가는 성도가 있을까라는 그 희망이라도 있었다면

목사님은 그렇게 힘드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게 함께 가는거죠.

그 은혜로 함께 가기에 그게 나누는 것이겠죠.

 

근데 목사님의 고백속에 그게 없더란 겁니다.

안타까움밖에는 느끼지 못했어요.

목사님이 목사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소리질렀을 겁니다.

'니들 다 가짜야!!!'

 

예... 제가 가짜입니다...

 

목사님 돌아가시고 설교를 통해 분명 그 은혜로 철저하게 끌려가시는 성도분들이 속속들이 나오시겠지요.

근데 아마도 교회내에서나 이런 카페에서도 찍소리도 못하고 계실수도 있으실 겁니다.

 

그 하나님 은혜에 끌려가면 철저하게 정말 악소리도 못할정도로 끌려갑니다.

어찌할바를 몰라 버둥버둥대고 있으실 겁니다.

아마도 그런 목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말씀으로 들이대는 것이 아닌 진짜 성도가 은혜로 끌려가는 삶이 과연 있는지...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냐고...

이 길이 맞냐고...

정말 어느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고통이 몰려올때면 삶의 무게가 짓누를 때면 정말 빠져나갈 구멍도 없고 털퍼덕 주져앉아버리는...

 

목사님 말씀 인용하면...

네 맞아요.

잘가시고 계신 거예요.

성도는 그리고 끌려가야죠.

 

오직 생명으로 끌고가시려고 은혜로 그 사랑으로

하나님 영광위해 그리로 끌려가는 겁니다.

 

힘내세요! 성도여러분...

하루씩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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