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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17 17:48
   지옥의 맛 - 김정은님 글
 글쓴이 : admin
    조회 : 22,112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어려울 줄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메지 말란 말이 

어떤 의미인지


상대방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한방향으로 열심히 힘을 합해 달려가던 이가

어느 순간 갑자기  이게 아닌가벼 하고

반대방향으로 내달리기 시작할 때의 당혹감이

얼마나 클지


내가 양보할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내가 져주면  많이 물어 뜯고 착취하는  여겨져

반발하고 후회하고 반복된 용납과 용서의 과정에서


 모든 것이 용서가 아니라 벼르는 것임을

사랑이 아닌 조작하려는 욕구임을


나는 사랑할  없는 인간임을

나는 용서할  없는 인간임을


천국의 맛을 느꼈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착각이었음을


섭씨 2000 이상으로 끓는 용광로의 쇳물이 튕기는 작은 방울이 살에 닿아 소스라칠 때

한없이 무력해지는 자신의 실체를 인정하도록 이끄시는 것이

 세상에서 지옥을 맛보고 오직 은혜만을 붙들도록 하시는 세심한 배려임을


생명의 향기이든 사망의 냄새이든

이제  이상은 감추고 위장할  없습니다.


지옥의 맛을 보며 중얼거리곤 했었습니다.

하나님 그러시지 마시지


 강력해진 맛에 대해 이렇게 반응하는 자신이 참 낯설게 느껴집니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까지

…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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