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란,
'나는 피조물이고 그 분이 하나님이십니다'를 처절하게 깨닫는 것입니다.
진리는 우리의 육을 파괴하고 들어오는 것이지
날마다 기쁨으로 충만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성도는 그 파괴가 '옳다'라고 인정이 되어,
감정적 기쁨이 아닌 원리적 동의로 기뻐하는 겁니다.
육두문자가 나올 정도로 '나는 아닌데...'라는 그 과정이 진리의 파괴과정입니다.
잘 견디세요.
그러나 그러한 자기 속의 전투는 쉽게 남에게 그렇게 뱉어 버리는 게 아닙니다.
나는 안되는데 너희들은 왜 낄낄 거리고 있느냐는 그런 시기로 밖에 안보이니까요.
다들 힘듭니다.
자유, 자유 하니까 다들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보이시나요?
아닙니다.
형제 보다 더 처절한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내 의지와 무관하게 나를 치고 들어오신 그 은혜가 감사해서
자유니 안식이니 하고 있는 겁니다.
힘내시고 잘 견디세요. 본인이 견뎌 내셔야 합니다.
누가 해 주는 게 아닙니다.
내 하늘이 무너져야 솟아날 구멍이 비로소 생겨나는 게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