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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04 09:47
   신앙의 여정 중의 그 하루
 글쓴이 : njsmyrna
    조회 : 15,905  


<오경옥님의 고백입니다>

가끔 심심하면 들춰내보는 일기장이 있습니다 

오늘이 그런날..

지난 2007 년 가을 어느날에 적어 놓은 큐티입니다

읽어내려가며 전율하는 것은

그 당시에 내가 지닌 말씀들이( 6년전 내가 깨달은 말씀들)

6년이 지난 요즘 김 목사님 말씀 속에서 하나하나 실타래 풀리듯

열려져 간다는데 ...

그리고

택함 받아 예정되어 견인 되어온게 정말 맞구나..란

숨이 턱 막히는 하나님의 은혜에

전 없는 존재입니다.. 가 

절로 고백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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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에

지난 4년을

일주일에 5일을 어떨땐 일주일을 교회에서 살았습니다
맡겨주시는 것 어느일이든 너무나 잘 해냈습니다
나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최 극치의 교만으로
내 나이에 맞는 일은 다 했습니다
속장
중보기도 팀장
성가대..찬양팀..전도부..여선교회 회장
교회에서의 모든 성경공부...
선교까지..

하나님의 열심이 아닌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게 좋아서
믿음 좋다는 그 한마디..한마디가
나를 사역 중독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을 알콜 중독자로 
개 취급했던 죄인 입니다

집안일은 언제 하세요 

하나님의 음성이었던 어느 여집사님의 한마디도
무시한체
내 남편의 영혼은 죽어가고 있는데
내 아이들의 영혼은 죽어가고 있는데
인정병이 들어 
그렇게 지내고 있을때

몽고선교를 하나님이 막으셨고
그럼 태국선교인가 싶어
태국선교를 준비하고 있을 때
누가 내게 그럽니다
선교가지 말라고 
이젠 남편에게 돌아가라는 한마디..

뭔가에 맞은 듯한 천둥치듯 우뢰가 내 가슴을 치면서
들어야 할것 같았습니다

태국 선교를 힘들게 접었고
이제 나의 선교지는 가정이라는
이미 이전부터 주셨던 나의 사명을 
우둔한 난 이제서야 알아들었고
거친 광야로 떠나시기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으로 깨달으며
교회 모든일을 하나씩 하나씩 접기 시작했습니다

월요일부터 잡혀있는 교회일이 늘 우선이었던 내게
지금 교회 가야하는데
지금 뭐 할 시간인데..
교회를 가는 일보다 안가는 일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남편에게 내색 안하고
그 시간에
남편 좋아하는 반찬하나 더 만들고
성경 볼 시간에
남편과 같이 앉아 텔레비젼 보는 시간들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혼란 스러웠습니다
이게 맞나
내가 맞게 가고 있나
가정을 다시 중수한다는 것이 이리 힘이 들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나의 눈높이를 낮추고 
남편의 구원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였습니다

사역 중독자였던 나를 비우시고
하나님이 들어 오시는데 이리도
아프고 힘이 들줄 몰랐습니다

남편에겐 
너 때문에 내가 이리 수고하니
남편이 빨리 변화 되길 바랬지만
그마저도 인정받고 싶은 내가 변하지 않는 한
집은 날마다 더 시끄러웠고
입에 혀같이 구는 아이가 담배를 피웠고
날마다 전쟁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이틀이 지나면서
내가 너무 율법적이었구나..하는 마음들이
깨달아지기 시작했고
내가 만들어 놓은 틀에
모두가 움직여 주지 않으면
믿음없는 사람들로 취급했고
심지어 나란 사람의
정해진 잣대에 힘들어 했을 남편의 마음이 체휼되었습니다

술먹으면 안되잖아
어제 마셨는데 오늘은 안 마셔야 되는거 아냐

누가 만들어 놨댑니까
그런 잣대를..

물건은 항상 있던 자리에 있어야하고
1분이라도 늦으면 안되고..

나를 깨트리는 작업을 하나님은 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내게 맞추느라
남편과 아이들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내 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교회 안가면 죽는 줄 알았던 내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유함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하루 드리는 주일예배 하나만으로도
이전보다 더한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며
생활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삶으로 예배를 드리는 자유함...

매일 가던 교회를
하루 안가고 이틀 안가고
정해놓은 기도 시간 기도를 미루거나  혹 하지 않아도
말씀 볼 시간을 빠트려도
하나님과 늘 교제 한다는 
하나님이 늘 나와 함께 하신다는
자유함..

예배의 자유함을 주셨습니다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자유함과 기쁨으로 남편을 섬기니
생색도 들지 않았고 힘든지도 몰랐습니다 

남편이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너 같은 사람들만 교회 온다면 안 간다던 남편이
집사 교육을 받은 후로
예전에 토요일 술을 한잔 하면
냄새 난다는 핑계로 주일에 교회를 가질 않았었는데
이젠 냄새가 나도 갑니다

예전의 나도
남편의 입에서 술냄새가 나면 함께 교회가는 게 챙피해
혼자갔을 텐데
죄인인 내가 누굴 판단하며
같이 가는 것 마저도 감사한 마음이 일었습니다

이제는 주일 성수를 잘 지키는 남편입니다
도저히 시간이 맞지않아
이사를 하던 주일날도 
하나님께 죄송하다는 고백을 하는 남편입니다

힘든 일이 있을때
사람에게 위로 받지 말라고
하나님만이 위로자시라고 고백하는 남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 분이라고
고백하는 남편입니다

지난 20여년
너무나도 힘이 들었고
내겐 언제나 술중독 남편이 아닌
하나님 온전히 섬기는 가정이 될까...하는
억울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오래 인내하지 못하는 믿음 없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이젠 압니다

나의 큰 구원을 이루기 위해
내 가정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남편의 술 중독을 내게 붙이셨고
꼭 내게 있어야 할 일들로
하나님이
그리 모든 걸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음을..

남편의 구원을 위해 내가 졌던 십자가가 무거웠던 것이 아니라
남편의 구원을 위해 내가 수고 한것이 아니라
너는 힘들때 메어 달릴 하나님이라도 있었지하며
나의 거룩을 위해
믿음 없던 남편이 수고하고 힘들었을 마음에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죽을 때까지 용서하지 않으리라 했던
마음이 용서가 되고
내가 무슨 자격으로
남편을 용서 합니까

인간적인 마음으론 안된다는 걸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선 안 된다는 걸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고선  결코 덮을 수 없다는 걸

오늘 주일에
말씀의 맛나로 참으로 기쁜 날
온가족이 기쁨으로 예배드리고
돌아오는 발걸음을 천국으로 만들어주시는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직도 되었다 함이 없지만
내 가정이 믿음의 반석에 굳게 서는 날
나의 지경을 넓혀 주실것을 믿으며
이젠 그 곳에 나혼자가 아니라
남편과 함께 가는 선교가 꼭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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